추방위기 하은양, 영주권 받았다…애커맨 의원 도움으로 비자받아
영주권 사기를 당해 추방위기에 몰렸다 한인사회의 도움으로 추방을 면했던 최유정씨 모녀 가운데 큰 딸 하은양이 영주권을 받았다. 이번 사건을 담당한 김광수 변호사는 “이민비자 인터뷰 과정에서 뜻밖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한국 미대사관과 지속적인 접촉과 게리 애커맨 연방하원의원의 도움으로 무사히 이민비자를 발급받고 입국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판사의 출국 허가를 받은 하은양은 한국에서 비자를 받아 다시 미국으로 들어올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8월 20일쯤 한국내 미국대사관에서 받은 이민비자 인터뷰가 기각됐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인터뷰를 담당한 대사관 직원은 하은양이 6개월 이상 미국내에 불법 체류했기 때문에 입국금지 대상에 포함된다며, 비자를 받으려면 미국내 학교에 연 2만 달러 정도의 수업료를 낸 사실을 증명하는 서류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같은 대사관측의 불합리한 요구에 김 변호사는 즉시 항의했고 애커맨 의원에게 도움을 요청, 인터뷰가 기각된지 3일만에 비자 승인을 받을 수 있었다. 하은양은 지난 8월 말 미국으로 무사히 입국해 JFK공항에서 여권에 영주권 번호를 받았다. 최씨와 작은 딸 하은양은 아버지 이봉창씨가 시민권을 취득한 후 직계가족 이민으로 영주권을 신청, 승인받는 수순만 남겨두게 됐다. 최은무 기자 emchoi@koreadaily.com